안녕하세요 A 입니다.
바야흐로 때는 2017년.. P2P 상품 펀드(Peer-to-Peer, 기존 금융권(은행, 증권사)가 아닌 개인과 개인 간의 대출을 통해 거래되는 금융, 크라우드 펀딩의 하위 개념)가 유행을 했었습니다.
A펀딩, B펀드, C크라우드 펀딩 등등 각종 P2P 플랫폼들이 너도나도 엄청난 고수익률을 자랑하면서 투자할 것을 권했습니다. 심지어 투자도 쉬웠어요. 그냥 사이트에 가입하고 원하는 투자 상품을 골라 투자하면 되는 것이었지요.
10~20%의 연 수익률이 나는 P2P 상품 펀드에 월급의 일정 부분을 투자하면 돈을 편하게 늘릴 수 있다고 하니 저도 혹하는 마음 반, 신기한 마음 반으로 소량의 금액을 투자하였습니다.
제가 투자한 상품은 일명 '사울 레이터 사진전'이라는 상품으로 뉴욕의 유명한 사진작가 전시회가 성수동에서 열리는데, 이 전시회를 위한 금액을 모금하고 티켓이 성공적으로 팔리면 그 수익으로 투자자들에게 17%의 수익을 돌려준다는 내용의 상품이었습니다.
P2P투자에 발만 담가보자고 생각하고 소량의 금액만 넣어봤습니다. (잘한 결정이었죠)
예술 전시회에 투자하는 나...!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열었으며, 두번째로 열린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전시회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냅다 제 돈을 P2P 금융 회사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1년.. 2년.. 3년.. 4년.. 이지나도 저의 원금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ㅠㅠ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상환에 차질이 생긴 것이죠.
결국 저는 본래 투자 금액 대비 약 15%의 원금만 돌려받고 나머지 85%는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P2P 업체 측에서 진행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해줘서 그나마 사기는 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분명히 고 수익률을 내는 상품도 많겠지만 이렇게 원금을 크게 손실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덜컥 남에게 제 돈을 맡긴 것 또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진작가분에게도 어떤 악의도 없습니다... 만, 원금 85% 손실이라니 마치 한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을 때 사고 폭락했을 때 팔아버렸던 과거의 저를 한 번 더 보는 듯하네요 ㅎㅎㅎ
꼭! 꼭!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투자합시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블로그 개설하고 3달만에 애드핏 승인받은 후기 (0) | 2019.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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